“제주시 전원마을 신비마을에 기독교단체 납골당건립..납골당 마을 전락 처지 강력반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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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원마을 신비마을에 기독교단체 납골당건립..납골당 마을 전락 처지 강력반대 천명”
  • 김태홍
  • 승인 2022.11.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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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 납골당 반대 7개 마을, “행정당국 주민들 의견 무시 건립절차 일사천리 추진”강력반발
사진제공=신비마을측
사진제공=신비마을측

신흥주책 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시 신비마을에 납골당시설이 추진되면서 ‘일파만파’ 불거지고 있다.

신비마을측은 지난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납골당 반대 기자회견 내용을 본지에 알려왔다.

신비마을측에 따르면 신비마을 납골당 건립 반대를 위한 신비·월산·광평·해안·원노형·정존·월랑마을 등 7개 마을연합(이하 마을연합)은 지난 18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 안에 제주도 최대 규모의 납골당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건립과 관련된 절차들이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마을협회는 “신비마을은 노형동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편하고 쾌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5세대에 불과 하던 마을 인근에 590여세 대에 인구 1374명이 늘어나 도시 속 전원마을로 사랑받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납골당 사업은 신비마을 안 3만3000평방미터 부지에 건축면적 353평 지하 2층에 지상 3층으로 유골 3만기에서 4만기를 안치할 수 있어 천왕사 납골당 7~9배에 이르는 규모로 완공될 경우 상당한 이득이 발생하는 이권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마을협회는 “납골당 시설계획은 지난 6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건립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50여 년 전 축산마을 개척당시에 단지 안에 포함돼 있는 주민생활권에 속하는 곳으로 80여 미터 거리에 실제로 주택단지가 조성, 신비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경관지로 마을의 랜드마크가 자칫 납골당 마을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주민들은 한탄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면서 “신비마을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노형동 7개마을과 연대, 사업자의 무분별한 사업추진과 행정의 무책임한 처사에 강력히 규탄하면서 신비마을의 존립과 주민 재산권, 생존권 사수를 위해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한편 신비마을 납골당은 기독교 계열 23개 교단이 연합해 결성한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에서 주관해 추진하고 있으며, 기독교인 전용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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