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염치범 미 기록 난초 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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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염치범 미 기록 난초 도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0.10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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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견된 국내 미기록 난초 수십 촉 사라져..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이 국내 미기록 난초 1종이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난초 수십 촉 중 일부가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해발 200m의 천연림 4곳에서 자생하는 사실이 확인된 미 기록난초 `심비디움 엔시폴리움' 수십 촉 가운데 일부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발 200m 이하 계곡의 숲 속과 햇볕이 잘 드는 덤불숲으로 이뤄진 현장에는 삽으로 난초를 캐냈던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측은 정확한 피해조사를 벌이는 한편,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철책이나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기록 난초는 높이 40cm 정도로, 초가을에 길이 30cm 정도의 꽃줄기에 3-4개의 담홍자색 꽃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온대지방에 비교적 널리 분포하는 종이나 우리나라에서 자생지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안후이성, 광동성, 귀저우성, 윈난성, 제장성, 하이난섬 등의 해발 600~800m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란(중국명 建蘭 jian lan)'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중국산을 재배하고 있다.

 

당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난초는 희소성뿐만 아니라 원예적으로도 관심이 높으므로 국명을 부여하고, 자원화 가능성 탐색과 같은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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