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발전계획 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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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발전계획 설명회 ‘무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0.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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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반대측 강력항의, 국무총리실 서면답변 받겠다 빠져나가..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주변지역 발전계획에 대한 설명회가 강정마을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 끝에 결국 무산됐다.


국무총리실은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귀포시청 2청사 4층 회의실에서 '지역발전계획 정부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해군기지반대측이 항의함에 따라 시작선언도 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설명회 종료를 선언했다.


임석규 총리실 정책관을 비롯해 정부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들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강정마을 및 주변지역 주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해 앞으로 추진될 지역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


이 지역발전계획은 용역을 통해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했고, 이의 내용이 총리실에 보고되면서 확정됐는데, 37개 사업에 1조771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설명회에서는 행안부에서 종합적인 계획 개요와 내년에 추진할 사업을 비롯해 각 사업별 설명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설명회 시작 10분전 해군기지반대측 30여명이 설명회장을 찾아, 총리실 관계자들에게 설명회 강행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즉각 설명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해군기지 반대측이 항의가 거세지자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 주민들의 의견은 서면으로 받겠다"며 회의 중단을 선언하고 설명회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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