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린 리더십’ 세계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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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그린 리더십’ 세계가 인정했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2.10.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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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I 국제기구화 의의와 국제사회가 거는 기대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GGGI는 2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18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이사국 선정 등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했다.

2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창립회의 개회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무센 GGGI 의장 등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창립총회 개회식에 참석, 국제기구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기념사를 통해 GGGI의 5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전략(GGGI)-재원(녹색기후기금:GCF)-기술(녹색기술센터:GTC)’의 그린 트라이앵글이 가져올 녹색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개회식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라스무센 GGGI 의장(전 덴마크 총리)과 18개 회원국의 각료급 인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그 밖에 비회원 초청국 대표, 주한 외교 사절, 국제기구 대표, 민간 인사 등 300명이 참석했다.

GGGI 국제기구화의 의의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GGGI는 개도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정책과 발전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거점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적 방향성으로 ▲ 행동지향적 기구(“do-tank”), ▲ 실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구, ▲ 민관 파트너십이 활성화되는 기구, ▲ 개방성을 지니고 여타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하는 기구, ▲ 탁월한 내부 역량을 지닌 기구 등의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GGGI가 국제사회의 항구적 자산으로 자리 잡아, 없어서는 안 될 국제기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창립회의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GGGI는 현재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환경계획(UNEP), OECD와 함께 ‘녹색성장지식플랫폼(Green Growth Knowledge Platform:GGKP)’을 통해 녹색성장 관련 연구 집적 및 모범 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19일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한국 유치에 이은 GGGI 국제기구화의 성공은 그 동안 국제사회에서 꾸준하게 펼쳐온 정상 외교의 성과이며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뜻을 같이 하는 나라를 이끌어 낸 ‘더 큰 대한민국’의 실천적 외교의 결과물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Me First’ 정신으로 매년 GDP의 2%를 녹색 및 신사업 부문에 투자하고 배출권거래제법을 포함한 5가지 법안을 통과시킨 우리 노력과 진정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신임해 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GCF의 경우 국제사회가 만든 유엔 산하 국제기구를 우리가 유치한 것이라면 GGGI는 한국이 의제를 주창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을 이끌어낸, ‘우리가 주도한 국제기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린 트라이앵글’ 완성

이 대통령은 “GCF와 GGGI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소중한 재원이 전략적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략(GGGI)-재원(GCF)-기술(GTC)로 이어지는 ‘그린 트라이앵글’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두를 위한 녹색미래를 앞당기고 그린 트라이앵글의 윈-윈 구조가 정착되도록 책임을 갖고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기술센터(Green Technology Center)는 지난 3월 과학기술연구원내에 설립된 녹색기술 정책기관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는 세계수준의 녹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녹색기술 정책 점검과 국제기술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주도한다.

또한 이 대통령은 그린 트라이앵글의 정착과 성장을 감당할 인재 풀 형성을 위해 KAIST에 녹색성장대학원을 설립, ‘녹색인재(green talent)’를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창립회의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GGGI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

라스무센 GGGI 의장은 환영사에서 “짧은 기간 내에 놀라운 성과를 이룬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리더십과 비전, 결단력과 추진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 국민들은 이 역사적인 업적을 자랑스러워해야 하며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든 나라에 전파돼 미래의 물결이 되는데 GGG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GGGI가 국제기구로의 전환이라는 일대 약진을 이룬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창립 회원국 모두를 축하한다”며 “녹색성장은 지구를 보호하는 동시에 인류의 성장에 대한 염원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유엔은 GGGI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공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GGGI 창립 18개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 덴마크, 호주,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가이아나, 키리바시, 노르웨이, 파라과이, 파푸아뉴기니, 카타르, 영국, UAE,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이다.

지난 6월 브라질 리오에서 개최된 설립협정에 16개국이 서명했으며 9월 17일 인도네시아가 추가로 서명하고 10월 12일 멕시코도 서명하는 등 GGGI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지지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국내 비영리재단으로 설립된 지 2년 4개월이 경과한 GGGI는 초기 에티오피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사업을 시작, 현재는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등 17개국 24개 국가사업 및 13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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