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인 여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투신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라중학교에 다니는 A양(14)은 30일 오후 6시15분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아파트 옥상 10층에서 투신해, 아파트 1층 현관 앞 처마에 추락했다.
추락한 A양을 처음 목격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119에 신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오후 7시5분께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양은 이날 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성적을 비관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 심경을 적은 듯한 메모지가 발견됐다.
충격을 받은 가족들은 경찰 참고조사에서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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