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는 지난 11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식산봉의 황근 자생지 및 상록 활엽수림’에서 문화재 돌봄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작업은 식산봉 입구의 안내판 닦기, 황근 주변 잡풀 베기, 탐방 계단 및 정자 바닥에 쌓인 낙엽 제거, 정자 주변 풀 깎기 등이다. 이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문화재돌봄’의 ‘일상관리’항목에 해당한다.
식산봉의 황근자생지 및 상록활엽수림은 제주도 동부 저지대의 원식생이 보존되고 있는 지역으로, 후박나무, 참식나무, 자금우, 마삭줄 등 식물 50과 91속 108종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바닷가의 염습지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황근 20여 그루가 식생하고 있어 1995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한편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7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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