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반드시 재검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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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반드시 재검토 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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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당초 목적대로 민군복합항 기항으로 돼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는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내용을 재검토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주지역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주 해군기지는 당초 목적대로 민군복합형 기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기지는 원래 국회가 결의한대로 크루즈선의 입항까지 가능한 민항과 기항 목적의 군항이 병존하는 형태여야 한다"고 주장한 문 후보는 "그것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 합의로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도, 이명박 정부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문 후보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한 제주의 공항은 포화상태에 놓였다"며 "신공항 건설 또는 제주공항의 확장을 위해 제주도민들의 의견이 모이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주-목포 해저터널은 제주신공항 건설이 완성되고 난 이후에 검토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완성되면 제주특별자치도의 고유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완성되면 그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4.3과 관련해서는 "4.3특별법을 개정해 국가추념일로 지정하고, 고령자들에 대한 생계비 지원, 유적지 복원과 정비, 4.3 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성의를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를 만나 후보등록 전 단일화를 합의했는데,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새 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모아내고 힘을 합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었다"며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의 고단한 삶을 풀기 위해 저와 민주통합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김우남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2010년 제주신공항을 착공해서 2017년 완공시킨다고 했는데, 지금 예산철인데 국토해양부에서는 신공항 기본설계 용역비 10억 원 조차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기항지로 만들라고 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해군기지로 몰아붙였기 때문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다음 제주본사와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 등을 방문한 뒤 제주선대위 출범식 일정을 마치고 호남지역 표심을 다지기 위해 광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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