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시민편의 적극행정..제주시, 재활용도움센터서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2종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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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시민편의 적극행정..제주시, 재활용도움센터서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2종으로 축소”
  • 김태홍
  • 승인 2023.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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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2종 플라스틱 배출에 시민들 적극적 협조”당부

제주시가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만 가중시켰던 플라스틱 분리배출을 축소하면서 이런 게 시민편의 적극행정이라는 평가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는 재활용품 중 플라스틱 5종 시범 분리배출을 오는 9월 10일로 종료한다.

시는 수집․운반과 분리․선별 비용의 절감과 고품질의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을 올해 5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그러나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시범운영 도입 초기부터 시민들은 제품에 표기된 플라스틱 종류 확인과 분리배출의 어려움 불편함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 기존 2종(투병페트병, 혼합 플라스틱류) 분리배출 방식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와 시민들의 마찰 등으로 신경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현장에서의 혼란과 불만이 많았다.

또 시범 실시 기간 중 재활용도움센터보다는 2종으로 분리배출 가능한 클린하우스로 폐플라스틱이 다량 배출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시는 매각에 낙찰된 재활용업체에서 5종으로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을 혼합 수거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3종의 플라스틱(PP,PE.PS)을 제주시가 직접 수거하기도 했으나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재활용도움센터 내 플라스틱 매각량을 보면 120톤 중 3종 플라스틱(PE·PP·PS)은 17톤으로 14%에 그쳐 시범 실시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분리배출 효과가 미미했다는 것.

자원순환 제주 사회 실현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가 7월에 본격 가동되면서 일일 최대 140톤의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폐플라스틱 자동선별기 도입 등 시설 현대화와 효율적인 분리선별 시스템 구축으로 플라스틱을 4종으로 자동 분리할 수 있다.

또한 민간 재활용업체도 폐플라스틱을 자동 선별할 수 있는 기기를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재활용품 확보가 용이해짐에 따라 굳이 현장에서 시민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는 5종 분리배출을 종료하게 됐다.

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5종 플라스틱 분리배출은 효과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시가 자원순환 사회로 더욱 발돋움할 수 있도록 2종 플라스틱 배출 등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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