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의 중심 제주어..제주시, ‘기림으로 ᄇᆞ려보는 제주어2’ 단행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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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의 중심 제주어..제주시, ‘기림으로 ᄇᆞ려보는 제주어2’ 단행본 완결”
  • 김태홍
  • 승인 2023.10.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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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열린제주시 연재된 60여 편 제주어 엮어’

제주어는 제주를 문화적으로 더 풍성하게 하고 강하게 해 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제주시가 한글날을 앞두고 ‘기림(그림)으로 ᄇᆞ려(살펴)보는 제주어2’ 완결편을 발간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정 소식지‘열린제주시’에 기획 연재되었던 ‘그림으로 살펴보는 제주어’ 기사 60여 편 단행본으로 2017년도에 발간되었던 ‘기림으로 뵈려보는 제주어1’의 후속으로 10년간의 제주어 기획기사 단행본 제작을 완결시켰다.

‘그림으로 살펴보는 제주어’는 허성수 제주어보존회 초대 이사장이 2012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0년간 ‘열린제주시’에 연재한 기획기사로 그림과 제주어 이야기, 제주어 단어 뜻, 이야기 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일부내용을 보면 “‘밧갈쉐 신 집이나 신언뎅겼주’(밭을 가는 소 정도는 있는 집에서나 신을 수 있었죠)는 예전 시절에는 타이어표 검정 고무신이도, 말표 흰 고무신도 과수원이나 밭을 가는 소 정도는 있는 집에서나 신을 신었다”는 뜻이다. 또 “‘자리물회엔 줴피섭’(자리물회엔 제피잎)은 자리물회엔 누가 뭐라 해도 산초나무 잎 따다가 손으로 비벼서 놓고 휘익 저어서 한 입 크게 먹으면 코가 씩 하면서 자리 비린내도 달아나버려서 정말로 그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 “’하도 씨게 똥귀여부난 조롬 체운 다게 오꼿 베껴져불어신게‘(너무 세게 방귀뀌니 뒤 찬 기저귀 확 벗겨졌구나)는 소는 위가 세 개로 먹은 풀들은 자잘한 미생물들이 먹은 것들을 분해하면서 부글부글 발효되어 하품도 나고 저절로 방귀고 뀌어져서 15억 마리 소들이 매해 분출하는 메탄가스 1억톤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20억 톤과 같아 학자들이 소똥구멍에도 마개를 채워야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번 발행된 책자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공공도서관, 관련 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제주시청 홈페이지(https://www.jejusi.go.kr/news/ebook/jejusiEbookList.do)를 방문하면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김태균 공보실장은 “이번 책자가 소멸해가는 제주어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나아가 ‘열린제주시’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함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창구로써 시정과 시민을 잇는 공감 소식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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