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여우의 긴 주둥이는 눈 위에서 사냥할 때 여우를 보호한다.
상태바
(해외환경뉴스) 여우의 긴 주둥이는 눈 위에서 사냥할 때 여우를 보호한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5.07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RNELL UNIVERSITY 여우는 개과, 무리 사냥을 위해 긴 주둥이를 진화시켰다.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여우의 긴 주둥이는 눈 위에서 사냥할 때 여우를 보호한다.

 

[2024년 4월30일 = ENN] 4월 29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겨울에 쥐를 사냥할 때, 붉은 여우와 북극 여우는 초속 2-4미터의 속도로 머리를 먼저 곤두박질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의 날카로운 코는 눈 속의 충격력을 감소시키고 그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한다.

이 기초 연구는 독특한 사냥 행동(mousing, 마우징로 알려져 있음)의 생체 역학을 조명하고, 동물 적응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스노보드나 스키를 타는 동안 사람들이 경험하는 눈 부상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물새와 돌고래와 같은 동물들이 공기에서 물로 다이빙하는 것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동물들과 공기-눈의 경계면 사이의 상호작용은 잘 연구되지 않았다.

눈은 가볍고 보송보송할 때 액체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이 눈덩이를 만들 때와 같이 압축할 때 고체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여우의 날카로운 주둥이는 눈을 크게 압축하지 않고 별다른 저항 없이 뚫고 들어간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이자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환경공학부 대학원장인 정성환 교수가 말했다.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육지수는 이 논문의 제1저자이다.

여우는 개과에 속하며, 무리 사냥을 위해 긴 주둥이를 진화시켰다.

정 교수는 “무리의 각 구성원은 긴 주둥이로 먹이를 물어 먹이에게 점점 더 많은 피해를 입히며, 이로 인해 먹이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긴 주둥이는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

반면에 고양잇과의 구성원은 단독 사냥 스타일로 유명하며 한 번의 시도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짧은 주둥이를 진화시켰다.

연구에서 저자는 맨해튼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붉은 여우와 북극 여우(개과에 속함)의 두개골과 스라소니와 퓨마 두개골(고양잇과에 속함)을 스캔했다.

연구원들은 그 두개골들을 3D 프린터로 인쇄했고 충격력을 측정하는 감지기에 각각 부착했다. 그리고 그 두개골들은 눈과 물 모두에 떨어졌고, 그 연구자들은 둘의 영향을 비교하기 위해 데이터를 컴퓨터 모델에 입력했다.

정 교수와 동료들은 여우의 날카로운 주둥이가 거의 저항 없이 눈을 관통하여 머리부터 다이빙하는 동안 잠재적인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 교수는 “압력이 크지 않으면 빠른 속도의 충격에도 눈이 물처럼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양잇과의 평평한 주둥이는 충격을 받으면 눈을 압축하여 크고 잠재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저항력을 생성한다.

눈 속에서 쥐를 잡을 때, 여우의 긴 주둥이는 먹이에게 더 일찍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왜냐하면 쥐는 주변 환경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고 빠르게 탈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행동 연구에 따르면 여우는 뛰기 전에 머리를 흔들어 눈표면 아래에 있는 쥐나 다른 동물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음원의 깊이를 측정한다.

정 교수는 “매우 위험한 과정이지만 여우가 다쳤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공동저자로는 생태 진화 생물학 교수이자 코넬 대학 척추동물 박물관의 어류학 큐레이터인 윌리엄 베미스(William Bemis)이 있다.

이 연구는 국립 과학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다음은 ENN과 CORNELL UNIVERSITY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4524-long-snouts-protect-foxes-when-mousing-headfirst-in-snow

 

https://news.cornell.edu/stories/2024/04/long-snouts-protect-foxes-when-mousing-headfirst-snow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