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무더위 떨치는 이호테우축제..2024년 제주도 우수 축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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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무더위 떨치는 이호테우축제..2024년 제주도 우수 축제 선정”
  • 김태홍
  • 승인 2024.05.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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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이호동장, “이호테우축제가 계속 발전할 나갈 수 있도록 최선 노력“밝혀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드넓은 백사장을 주 무대로 이뤄지는 이호테우축제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2023 이호테우축제는 여행에 즐거움 더하고 관광객과 시민이 어울리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해 도내에서 열린 축제 28개 중 10개를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정축제’로 선정했다.

제주도는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3단계 평가를 통해 도 지정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도 지정축제 평가대상 축제 28개를 대상으로 축제기간에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3월 축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거쳐 상위 10개 축제를 가려냈다.

상위 10개 축제에 대해서는 해당 축제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들로부터 축제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 축제육성위원회가 질의하는 방식의 발표평가를 거쳐 이호테우축제를 우수축제로 최종 선정했다.

우수축제에는 1,000만원의 축제 육성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이호테우축제는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드넓은 백사장을 주 무대로 이뤄지는 멜 그물칠(그물로 멸치잡이)은 아득한 옛날부터 이호동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전통 어로문화이다.

멜 그물칠은 불배(바다에서 불빛을 밝혀 멜을 유인하는 배)와 그물을 실어 날라 바다에 놓고 그물줄을 접원에게 전달하는 2척의 테우, 양편에서 그물줄을 당겨 실제 멜을 포획하는 접원으로 이뤄진다.

또 바다에 멜이 있는지 없는 지를 살펴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테우도 있는데 이를 당선이라 부른다. 멜 그물칠이 이뤄지는 과정은 우선 불배가 먼 바다에서 멜을 모아 해변으로 유인하면, 동쪽 연안에 그물을 싣고 대기하던 테우가 조용히 바다로 나아가, 그물을 놓으면서 멜바당을 포위 하듯 빙 돌아 서쪽에 대기하던 테우에 그물 원줄을 넘겨주게 된다.

서쪽 테우는 이 그물원줄을 가지고 얕은 바다에 대기중인 접원 (실제 그물을 당기는 작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다시 전달하면 접 원들이 그물줄을 당기면서 멜 그물칠이 이루어진다.

이호테우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벤트는 원담 고기잡이 체험이다. 원담고기잡이는 조간대에 둥그렇게 돌담을 쌓아 밀물때 들어 왔던 고기떼가 썰물때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해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이다.

강동훈 이호동장
강동훈 이호동장

강동훈 이호동장은 “이호테우축제가 우수축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올해 이호테우축제는 어로문화 전통을 계속유지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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