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이 있어 아직은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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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있어 아직은 살만하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1.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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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째 어려운 이웃선행 실천

 
오일장 건어물 상인이 31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추운 한파를 녹이고 있다.


이명구 씨
제주시 내도동에 거주하는 이명구(오일장 건어물가게 운영)씨가 지난8일 제주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 쌀 100포(25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씨는 2008년부터 추석명절과 연초에 매년 두차례 쌀 100포씩을 빠지지 않고 기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탁한 쌀만 5년간 11회에 걸쳐 1,100포(2천700여만원 상당)를 기탁해 오고 있다.


이씨는 1980년 초 제주에 내려와 31년째 제주시와 한림, 대정 등 오일장을 돌면서 건어물 장사를 하고 있다.


내도동에 정착한 이씨는 30년전부터 주변에 홀로 사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과 외도동주민센터 환경미화원들에게 쌀, 돼지고기, 방한복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명구 씨는 “30년 이상 선행을 할 만큼 생활이 그리 넉넉지 않지만, 매우 어렵게 살았던 어린시절을 생각해 남을 돕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기탁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씨가 기탁한 쌀을 사랑나눔푸드마켓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노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강철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씨처럼 기부천사들이 많이 나와서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행복한 제주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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