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주민, 양계장 사업 끝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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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주민, 양계장 사업 끝까지 투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1.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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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법인 주민 의견 무시한 채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 비난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양계장을 건설 관련,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를 나눠보려 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묵살됐다"며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종달리양계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채영섭)와 구좌읍리장단협의회(회장 이일형)는 14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계장 공사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종달리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끼고 이웃간의 생사고락을 함께 영위해 나가는 소박한 마을이었지만, 개인의 이득을 위해 몇몇 사람들이 법인단체를 결성해 양계장 시설을 들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법인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마을에 분란만 일으켜 주민과 주민 사이에도 대립현상이 이뤄져 마을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음에도 법대로 하라는 식"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지금 종달리 마을에는 이장 직위도 정지된 상태로 마을행정업무가 마비됐다"며 "마을주민들은 마을 행정업무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총회 심의를 거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구좌읍 주민은 악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또 다시 악취시설인 양계장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눈치만 보고 있던 제2, 제3의 양계시설이 들어설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위과정 중 해당 법인과 여러차례 협의하면서 이전 부지를 물색할 것을 요청했지만, 법인단체 관계자들은 이전 부지의 조건이 맞지 않고 기존시설 투자금도 있다며 협의가 결렬된 바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오름법인과 아무런 협상도 없다면서 무조건적인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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