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아그배나무에 앉은 멧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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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아그배나무에 앉은 멧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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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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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 아래 열매껍질이 낭자하게 떨어져있습니다.

 

 

정작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열매들은 쪼글쪼글 말라 있을지언정

열매가 많지 않은 요즘 끈질기게 매달려 있는 아그배나무 열매는 새들에게 고마운 먹을거리가 됩니다.

 

그런데 익숙한 새 한 마리가 아그배나무에 앉아있네요.

 

 

참새와 비슷한 크기의 '멧새'이군요.

멧새는 흔하게 보이는 텃새입니다.

빛이 잘 드는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초원 혹은 잡목 숲, 버드나무가 자라는 하천부지에서 서식합니다.

겨울에는 주로 풀씨를 먹고, 여름에는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을 잡아먹지요.

 

 

새가 아그배나무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과연 열매를 먹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동을 하다가 잠시 앉아 있는 듯 합니다.

정수리와 뺨은 갈색이고, 흰색의 눈썹선이 뚜렷하며, 검은색 턱선이 있네요.

이중 얼굴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부리 쪽으로 모아지는 검은 턱선이 인상적입니다.

 

 

맞은편 나무 꼭대기쯤 앉아 있던 새가 '치칫 치치칫' 크게 울어댑니다.

새소리에 이끌려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아그배나무에 앉았던 새가 날아가 버렸더군요.

아마도 그 울음소리를 쫓아간 것이겠지요?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녹기 시작하는 눈을 밟을 때 마다 서걱서걱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발길에 다져진 곳은 온통 빙판길로 변해버렸더군요.

미끄러운 길을 걷자니 신경이 곤두섭니다.

하지만 그 또한 숲길을 걷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라고 여겨버렸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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