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잊은 한라산 지킴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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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잊은 한라산 지킴이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2.0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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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관리사무소 9-11일 직원 절반이 비상근무 체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우리나라 대표 명승(백록담, 선작지왓, 사라오름, 영실기암)이 4개소나 있는 해발 1950m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의 설맞이는 어떤 모습일까..

4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진기욱)는 구정 연휴인 9∼11일 사흘 동안 '설 연휴 종합 대책'을 수립, 전체 직원 106명의 절반 이상이 매일 근무, 제주도 전체 면적의 8.3%인 153.332㎢에 이르는 광활한 한라산을 보호.관리한다고 밝혔다.

환경정비부터 경비순찰, 주차관리, 탐방안내까지 한라산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이들은 주말이나 연휴에는 주중보다 배 이상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명절을 제대로 챙겨 본 지 오래라는 것.

최근 다른 지역 국립공원이 겨울철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로 지정된 곳이 많아 연휴에는 더욱 도외 관광객이 한라산으로 몰리고 있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인 증가로 이번 설 연휴는 더욱 바쁠 전망이다.


올겨울은 유난히 예년에 비해 눈 대신 비가 잦은 날이 많아 탐방로 바닥을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도 적설이 10㎝이상 되는 탐방로가 많고, 겨울철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탐방객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때를 대비해 전 직원 비상근무제체에 돌입,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하는 등 유관기관 협조 체제를 구축, 만일의 상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2.9~2.11) 기간 동안 탐방로 이외 무단으로 출입하는 탐방객과 청정 한라산 지역에 쓰레기 무단 투기행위 집중 단속 등 공원 보호도 병행함으로써 한라산 보호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 직원 모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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