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성공 개최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기념 숲’을 서귀포시 동광분기점에 조성한다.
이 사업은 2012 WCC(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 시 IUCN과 약속한 사업이다.
도는 이에 따라 사업비 1972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동광분기점에 위치한 공한지를 활용해 오는 10월까지 6만7772㎡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IUCN 기념 숲 조성대상지인 동광분기점은 산남북을 연결하는 핵심 통행지역이어서 공한지를 활용해 숲을 만들 경우 통행차량으로 인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2012 WCC 성공개최의 역사적 사실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됐다.
도는 당초 거문오름 지역을 검토했으나 문화재청에서 거문오름 지역은 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지정 444호)이기 때문 동굴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라 철회됐다.
도는 평화로 동광분기점 일원에 지역의 식생 등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녹지 공간으로 변모시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숲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에게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2 WCC 성공개최의 역사적 사실을 홍보할 수 있는 상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은 지난 2월28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및 기본 및실시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4월∼5월께 용역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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