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조마조마한 들불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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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조마조마한 들불축제.. ‘성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3.10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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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여 명이 운집한 들불축제장..내년 기약하며 궂은 액 날려 보내

 
애월읍 소재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 “2013 무사안녕 힐링 제주(Healing in Jeju)”를 주제로 한 제16회 제주들불축제가 8~10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 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보다 체험 및 외지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양하고 더욱 알차졌다는 평가다.

 
 
먼저 축제장의 전체적인 배치면에서는 지난해 보다 더욱 크고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한 판매장 및 체험관 조화를 이루며, 입구부터 각부스마다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또한 각 읍,면,동별 특산물 부스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었으며, 시음장 등이 별도로 마련돼 개발제품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들불놓기에 앞서 맑은 날씨로 인해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성년의식의 하나로 제주에서 행해졌던 듬돌들기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날이 백미는 오름능선 중앙에 설치된 ‘무사안녕’이라는 글귀와 능선 곳곳에 설치된 소형 달집에 불이 붙으면서 새별오름은 연 이은 장관을 연출했다.

 

웅장한 불꽃이 타오르자 관람객들은 합장한 채 올 한해도 무사안녕과 많은 복이 찾아들기를 기원했다.


이후 형형색색의 불꽃과 레이저쇼는 오름에서 타고 있는 달집과 조화를 이루면서 축제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강풍으로 인해 들불놓기에 앞서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은 대책회의를 갖고 공무원 5백여 명이 등짐펌프 400여개를 지고 오름능선에 투입, 산불예방에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또한 제주시는 제주에 배치된 산림청 헬기 협조를 얻어 오후 4시30분부터 새별오름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했으며, 오후6시부터 바람이 잦아들면서 제주시 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강풍 등 변덕스러운 기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기자리를 지키며 임무를 완수한 제주시 공무원들이 숨은 노력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상오 제주시장
다음은 김상오 제주시장 희망기원 메시지

2013년 제주들불축제에 함께해 주신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여러분 !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 새별오름 들불축제장은 여러분들의 간절한 소망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하늘도 땅도 새 생명기운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서로 조화 이루며 신명을 더하고 있어, 평화의 기운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이제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십시오

힘들고 지친 마음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희망과 행복,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십시오.

 

이런 마음으로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새별오름 정상에서 피어나게 될 신성한 불꽃이 활화산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새 봄의 희망을 여는 새별오름의 들불이여!

올 한 해 궂은 액을 다 태워 물리치고, 더불어 함께 나누고 배려하며 모두가 행복한 날들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활활 타올라라!
 

여기 함께 한 모든 이들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고 땅에 닿아 그 희망이 푸른 봄으로 힘차게 솟아나길 천지신명께 축원 올립니다.

올 한해 궂은 액은 다 사라지고 새 희망이여 약동하는 봄과 같이 힘차게 움터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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