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영혼 달래는 거리굿 행사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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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영혼 달래는 거리굿 행사 펼쳐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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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민주통합당 대표, 박 대통령 4.3행사 불참 도민 안타까움 클 것.

 
제65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하루 앞둬 4·3전야 거리굿 '기억과 동행하다'가 펼쳐졌다.


사단법인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2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전시, 공연, 체험 행사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제주도 모형이 설치되고 4·3'을 상징하는 43개의 간이 향로가 놓여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사장에 들어서며 분향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일본 쏠레이유 합창단 다카하시 이사오 단장은 "4·3이란 무엇인가 의미를 생각하며 이번 합창을 준비했다"며 "한국어는 서툴지만 마음만은 전달될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노래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김두연 전 4·3유족회장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4·3의 아픔이 가시게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지켜지길 바랐는데 이번 위령제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도민들의 안타까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통합당 대표
이어 "한반도 상황이 위태롭고 많은 국민이 실제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제주4·3 기억이 현재에도 중요하게 남아있고 아픈 기억이 하루 빨리 낫기를 바람은 물론 제주를 비롯해 한반도에 평화가 넘쳐나길 바라 위령제에 오게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위령제 불참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지 않아 제주도민들이 섭섭해 했다"며 "아픔이 가시도록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이 지켜지길 바랐는데 다른 시각으로 현대사를 다시 정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박 대통령 주변에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정리된 4·3에 대해 많은 분이 마음의 치유 조치가 빠른시일내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4·3 사진전, 4·3 그림퍼즐과 단어 맞추기, 제주 고유의 음식 전시·체험, 4·3 유물 전시, '지슬 원정대' 사진 영상전, 4·3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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