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국 재료 모자반 인공종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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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국 재료 모자반 인공종묘 생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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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장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참모자반 양식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제주지방의 마을어장 해조류로 대변되면서 향토 음식인 '몸국'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는 참모자반(몸) 인공 종묘를 생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참모자반은 대형 갈조류로 바다 숲을 조성, 어패류의 서식처와 산란장으로 이용되는 등 해양생태계를 유지해주고 있고, 식용으로 애용되는 제주지방의 대표적인 해조류이다.

 

그런데 참모자반 생산량은 1980년대까지 500톤을 웃돌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급속히 감소하여 2012년에는 67톤에 불과하고, 수요량에 비하여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거래 가격도 ㎏당 3,500원에 좋게 형성되고 있다.

 

연구원은 마을어장에서 사라져가는 참모자반 자원을 늘리고 소득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2011년도부터 양식 시험 연구를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월 중순에 씨앗을 채취, 실내에서 배양하고 있는데, 현재 약 2㎜의 크기로 성장했다.

 

배양 중인 참모자반이 3~4㎜ 크기로 성장하면 조류 소통이 좋은 바다로 내보내어 가이식한 후, 10㎜ 크기로 성장한 모종을 채취해 양성 줄에 꽂아 참모자반 자생지 2곳(오조, 우도조일)에 이식, 제주해역에 적합한 양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확립된 참모자반 양식 기술을 마을어장에 보급해 양식산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어민 소득이 증강될 뿐만 아니라 갯녹음 치유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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