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독성 없다던 가습기살균제도 사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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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독성 없다던 가습기살균제도 사망 발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4.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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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 CMIT/MIT 성분제품 사용자 총 58명 피해 주장

 

▲ 출처: 장하나 국회의원 ∙ 환경보건시민센터 ∙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2013. 4. 9. ,p16

 

▲ 장하나 국회의원
가습기살균제 사고이후 실시된 정부조사에서 인체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제품에서도 사망사례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장하나 국회의원(민주통합당. 환경노동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그리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하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자의 사용제품현황』 총322명(357명 중 사용제품 미확인자 25명 제외)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CMIT/MIT 성분제품에서 환자 40명, 사망 18명, 총 58명이 접수된 것으로 나왔다는 것.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2년 2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PHMG, PGH 성분제품은 폐손상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지만, CMIT/MIT 성분제품에서는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CMIT/MIT 성분의 제품 중 애경의 가습기메이트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는 총 5명이라는 것.

살균제 성분인 CMIT/MIT에 대해서는 국제학술저널은 물론이고 국내학술모임에서도 독성을 확인하고 있어 이 살균제 성분에 대한 독성평가가 추가로 실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CMIT/MIT 살균제 성분을 사용한 제품은 애경의 가습기메이트 외에도 이마트 이플러스, GS 리테일의 함박웃음, 다이소의 산도깨비 등이 있다.

장하나 의원실은 애경의 가습기 메이트의 경우에는 다른 제품과 중복하여 사용한 피해자 총 43명 중 사망자는 13명이고 가습기 메이트만 사용한 피해자는 총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마트 이플러스의 경우에는 다른 제품과 중복, 사용한 피해자 총 9명 중 사망자는 3명이고 다이소 산도깨비의 경우에는 다른 제품과 중복,사용한 피해자 총 3명 중 사망자는 2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GS 리테일스 함박웃음의 경우에는 다른 제품과 중복, 사용한 피해자는 총 3명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322명의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제품은 총 12개이며 이중 사망자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7개라는 것인데 중복사용을 포함하면 322명의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는 총423건으로 이 중 피해신고 1위 제품은 옥시싹싹이라고 밝혔다.

피해신고 1위 제품인 옥시싹싹의 경우 총 236건이 사용됐으며, 사망은 78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 피해신고 2위 제품인 롯데마트 와이즐렌은 총 46건이 사용됐으며, 사망은 15건에 이른다는 것.


피해신고 3위 제품인 애경 가습기메이트의 경우 총 43건으로 사망은 1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대부분 외국인기업 및 수입제품이거나 대형마트 PB상품, 재벌그룹 관련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들이 사용한 외국기업 및 수입제품은 전체의 68.1%인 288건(사망 71.8%, 94건)이고 대형마트 PB상품은 전체의 22.7% 96건(사망 18.3%, 24건) 그리고 재벌그룹 관련비율은 전체의 30.7% 130건(사망 28.2%, 37건)으로 조사됐다.

장하나 의원은 “CMIT/MIT 계열에 대한 독성평가를 추가로 실시해야 하며,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화학물질 전문기관인 환경부에 이에 대한 철저할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피해신고사례에 대한 정밀조사가 신속히 이루어져 해당기업에 대한 법적, 행정적,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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