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이끼류 2종 제주서 처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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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이끼류 2종 제주서 처음 발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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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 이끼가 제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 및 발굴 연구’ 사업을 벌인 결과 신종 2종과 미기록종 28종의 선태식물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기름종이이끼과와 봉황이끼과에 속하는 2종의 신종 선태식물이 제주도 계곡부의 바위 위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종이이끼과의 신종은 디스티조필륨 마이바래(Distichophyllum maibarae Besch.)의 변종으로 원종에 비해 식물체가 곧게 서고, 잎의 너비가 넓은 것으로 구분된다. 또 봉황이끼과의 신종은 피시던스 인보루투스(Fissidens involutus Wilson ex Mitt.)의 변종으로 원종에 비해 잎의 너비가 좁고 길이가 더 길다.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신종 2종의 종속명은 각각 ‘제주엔시스(jejuensis)’와 라틴어로 제주를 뜻하는 ‘퀄파르텐시스(quelpartensis)’로 정해졌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된 식물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을 명명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이들이 우리나라 자생 생물자원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 2가지 신종 외에도 지금까지 일본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카비큘라리아 덴사(Cavicularia densa Steph.)가 제주도에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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