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백합 신품종 유전자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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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백합 신품종 유전자원 도입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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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신품종 교배를 위한 모본(母本)용 유전자원 220품종을 정식해 백합 종자 품종개발과 자급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에 따르면 제주 수출 농산물 1위 작물인 백합은 대부분의 종자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신품종 개발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백합종자 주 수입국인 네덜란드에는 최근 종구 생산 면적 감소와 신종 바이러스(PLAMV) 발생으로 2~3년 후 구근가격이 1,5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백합종자 자급화는 더욱 절실한 상황으로 이번 유전자원 도입으로 국내 생산 종자 보급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종구 자급화 및 수출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네덜란드에서 최근 육성된 품종에 대한 육종가 보호규정이 강화되면서 신품종에 대한 증식 시에 로열티 문제로 분쟁의 소지가 있어 조기 유전자원을 도입하게 됐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나팔백합 11품종, 아시아틱 백합 17, 오리엔탈 백합 71품종 등 금년에 도입한 99품종의 유전자원과 그 동안 수집하여 보존하고 있는 121품종까지 총 220개 품종을 농산물원종장에 정식을 완료했다.


특히, 이중에 210품종은 네덜란드에서 유전자원을 도입하고 나머지 10품종은 국내에서 개발한 품종을 도입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7월에 절화(折花) 특성 조사와 농가 현장 품평회를 실시하는 한편 10월까지 종자확보를 위한 교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2016년까지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2018년까지 제주산 신품종 선발을 위한 특성조사를 실시해 제주 백합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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