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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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5.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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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고, 축산진흥원 후속대책 마련키로

 

▲ 제주흑우 종모우

제주흑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13년 5월7일자로 문화재청에서 '제주흑우”를 국가 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문화재청 공고 제2013-164호(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지정예고〈제주흑우〉)고 밝혔다.

이번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앞으로 30일간 이루어지며, 이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듣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 절차를 거쳐 금년 상반기내 천연기념물로 확정 될 예정이다.

▲ 축산진흥원 방목지의 제주흑우 모습

축산진흥원은그동안 추진상황에 대해 지난 1992년부터 제주 흑우 유전자원 수집과 혈통관리를 통한 흑우 집단 증식과 함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제주흑우를 지역 재래가축으로 등재(‘04년)했고,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제주흑우 보호․육성에 관한 조항(제207조)과 관련 조례 제정(’06년) 등 제도적인 제주 흑우 보호․육성 체계를 구축 했다.

지난 ‘12년도에는 문화재청 주관 '천연기념물 지정 방안 연구 용역'에서 제주흑우의 천연기념물 지정 가능성이 제시, 문화재청 관계자의 2차례 현장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문화재청을 방문, 상반기내 제주흑우가 천연기념물로 최종 심의 될 수 있도록 업무 협의를 추진했다.

▲ 이형상 제무목사의 탐라순력도 내 제주흑우 사육모습.
 

 

 

 

 

 

 

 

 

 

 

 

이와 함께 도 문화재위원회의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심의 결과(3월12일)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지난 3월13일했고 이에 대해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타당성 검토가 원안 가결(4월17일)됨에 따라 이번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가 된 것.

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축양동물 천연기념물 지정 요건 및 평가항목인 기원과 역사, 혈통 고유성, 품종표준 확립, 제주흑우 등록 및 제도개선, 사양관리 기준, 제주흑우 관리규정, 연구결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역사적 가치 측면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안악 3호분)의 흑우모습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제향 및 진상품 공출 기록, 조선 숙종 28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작한 탐라순력도에 제주흑우 사육 및 점검 기록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

▲ 탐라순력도의 제주흑우 점검 기록내용

 

 

 

 

 

 

 

 

 

 

 


또한, 제주흑우가 내륙지역의 한우, 칡소 등과는 다른 제주흑우만의 혈통 고유성을 유지한 품종 표준 확립과 자체 제주흑우 사양관리 지침과 개체 관리 프로그램에 의한 사양관리, 번식관리, 혈통관리 등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어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가 이뤄진 것에 대해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축산진흥원은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시 시설비 지원 등 연차적 국비 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천연기념물 제주흑우 축사 신축 등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7월중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 및 심포지엄을 개최, 과학적으로 제주흑우 보존 증식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차별화된 소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재래흑돼지, 제주개, 제주 재래닭도 순차적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 토종 재래가축의 종자 보존과 개량 증식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양축농가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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