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해군기지현장 여성추락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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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해군기지현장 여성추락 죄송.."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5.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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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찰 간 신뢰회복 최선 다하겠다' 밝혀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 그리고 홍기룡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14일 오후 최근 해군기지앞 천막철거과정에서 여성주민이 추락한 것과 관련,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청을 방문해 공식 항의했다.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발생한 해군기지 행정대집행과 강정주민 추락 사태에 대해 강정 대표단들에게 사과하며 주민과 경찰 간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홍기룡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공동위원장,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3인은 약 1시간 동안 김 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김 청장에게 무너진 주민과 경찰 간 신뢰 회복을 강조하면서 육지경찰 병력 철수, 서귀포경찰서장 해임, 야간공사 시 경력 투입을 금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주민과 경찰 간 상호 신뢰 회복에 적극 공감하며 노력할 뜻을 밝혔다”고 강 회장은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까지 무너졌던 신뢰가 깨졌던 부분, 강정 현장에서 경찰과 주민 간 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청장도 문제가 있다며, 신뢰 회복에 적극 노력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진압과정에서 서귀포경찰서장이 ‘쏴버려 발언’ 논란, 주민낙마 사건, 경찰서 자해소동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 회장의 요구에 김 청장은 “청장이 할 수 있는 권한에서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경찰과 육지경찰의 온도차가 다르다”면서 육지경력 철수를 요구하자 김 청장은 “지금의 제주경찰 병력으로 만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차츰 노력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야간공사 경력 투입에 부정적인 입장에 대해 김 청장은 “지원을 요청할 경우 안갈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경찰청장은 앞으로 사소한 불미스러운 사태도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성과가 있는 면담이었다”며 “앞으로 그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근민 제주지사와의 면담에서는 서귀포시의 천막 강제철거 행정대집행 강행 문제를 지적하며, '불법 공사'에 대해 제주도당국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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