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민주올레 걷기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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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민주올레 걷기대회 열린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3.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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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올레운영위 동백동산-너븐숭이 9.5km 시민과 함께 걸어


4.3의 역사현장을 함께 걸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4.3민주올레’ 행사가 개최된다.

민주올레운영위원회는 오는 4월3일(토) 오후 2시부터 4.3당시 선흘리 주민들의 은신처이자 학살터인 선흘곶(동백동산) 인근 반못, 도틀굴, 목시물굴, 대섭이굴, 먼물깍 일대 곶자왈을 돌아 낙선동 4.3城을 거쳐, 북촌초등학교, 너븐숭이까지 약 9.5Km의 올레 길을 시민들과 같이 걷는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주년, 4.19 50주년,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 등 역사적 의미가 남다른 해로, 민주올레운영위원회는 우리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근대사에서 치욕과 통한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해 희생과 전력을 다했던 역사의 현장을 걸으며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4.3은 한국 근대사에서 너무나 아팠던 역사며 아직도 어루만지고 치유해야 할 부분이 많은 진행 중인 미완의 역사며, 그 통한의 역사 현장에서 4.3의 의미를 새기며,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현기영 선생,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다수의 인사가 참여하며, 민변 변호사들도 함께 걷는다, 또 촛불미디어 팀 일부도 동참하여 인터넷으로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4.3민주올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며, 특히 가족단위로 참가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역사체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레꾼들은 걷는 도중에 4.3소설 ‘순이삼촌’으로 유명한 현기영 선생과 ‘제주 4·3연구소’ 소속 4·3 역사해설사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기회도 갖는다.

민주올레운영위원회 지난 1일 ‘3.1민주올레’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이번 4.3민주올레를 치르고 난 후 4.19민주올레, 5.18민주올레, 6.10민주올레 등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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