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물권보전지역 타이틀 유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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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물권보전지역 타이틀 유지 확정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5.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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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이사회,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이견없이 채택

 

▲ 국제조정이사회 전체사진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17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25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2일째 회의에서 이사회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가 제출한 평가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0개국 55개 지역의 정기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보쉬라 살렘(Boshra Salem)의장과 김성훈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

이로써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 10년만에 받은 첫 번째 평가에서 ‘합격’판정을 받으면서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3관왕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이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는 자문위원회의 평가결과에 따라 ‘제주도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총평했다는 것.

특히 55개 지역 중 제주도를 포함한 캐나다, 독일, 인도, 파라과이, 멕시코 등 6개지역에 대해 특별한 요구사항없이 정기보고서를 채택했으며, 그 외 지역들은 권고사항 및 요구사항들을 포함해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 좌로부터 고길림 생물권지질공원팀장, 김성훈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 조도순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보쉬라살렘(Boshra Salem)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의장, 최청일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의장

한편 우근민 제주도정은 지난해 세계유산정기총회에서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가 채택된데 이어 ‘유네스코3관왕’ 타이틀 지속 유지를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보고서 작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1월 보고서 초안 작성 이후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자문위원회’(위원장 조도순 교수)를 구성, 세 차례 자문회의를 통한 보고서 보완과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에서도 두 차례 검토회의를 거쳐 보고서가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이어 9월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의 최청일위원장을 초청, 직접 정기보고서를 전달했다.

▲ 고길림 생물권지질공원팀장 발표

도는 보고서에 실린 주요내용은 생물권보전지역의 물리적 특성과 생물 서식처 유형, 생물권보전지역 내 활동상황, 연구․모니터링․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활동상황,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정책, 예산 등 관리상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 관심 서식처로 곶자왈, 오름, 내륙습지, 연산호 군락을 꼽았으며, 전통문화로 제주의 돌문화와 해녀의 삶을 소개했다.


이번에 타이틀을 유지하게 된 생물권보전지역은 전세계적으로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생물종이 풍부한 곳을 유네스코가 지정,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제주는 국제적 위상강화는 물론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섬이라는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 국제조정이사회 전체사진

도는 앞으로 정기보고서 채택을 계기로 지역 소득확대를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내 농․수․축․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화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제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제주도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섬․연안 지역의 공동 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도 채택이 됐으며, 전북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이 신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포함 5개 지역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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