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유혈통 영구보존 'Gene Bank'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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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유혈통 영구보존 'Gene Bank' 설립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5.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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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진흥원 제주 재래가축 5종, 종자전쟁시대 대비



제주 고유혈통을 영구보존․관리함으로써 종자전쟁시대에 대비하는 재래가축 유전자원 은행(Gene Bank) 설립이 추진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구제역, AI 등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유전자원의 소실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장기 보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재래 가축 유전자원 은행(Gene Bank)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재래가축 유전자원 은행(Gene Bank)은 총사업비 24억원(특별교부세 4억원,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투자, 2014년까지 애월읍 유수암리 산 28번지(공유지, 1만㎡)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곳에 우선 축산진흥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흑우, 제주마, 흑돼지, 재래닭, 제주개 등 제주재래가축 5종에 대한 생체 및 생식세포 (동결정액, 수정란), 체세포 등을 보존․관리해 나간다는 것.

진흥원은 지금까지 지난해 4월 '재래가축 유전자원 은행 설치 사업계획'을 수립, 지난해 12월 공유재산 관리전환 심의 의결 및 설치예정 마을(애월읍 유수암리) 설명회 등을 통해 설치 합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지진 전력중단 등 악조건에서도 유전자원을 영구히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유전자원 은행을 기 운영중인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등 유관기관 벤치마킹과 관련 전문가들의 기술자문을 마쳤다는 것.
 

앞으로 축산진흥원은 벤치마킹 및 기술자문 결과를 토대로 재래가축 유전자원 은행(Gene Bank) 설계 용역을 오는 6월중 발주하고, 10월까지 ’13년 사업인 부지정리 및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4년에 생식세포 및 체세포 보존시설(중기, 장기, 초저온 구분), 실험실, 생체 사육시설 등을 마무리 하게 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이와 더불어 전문가 집단의 운영위원회를 구성, 유전자원의 수집․분류․보존․증식․특성평가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또한 국가 농업(가축)유전자원 종합관리계획과 연계, 국가 유전자원의 분산 배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확충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운용 도 축신진흥원장은 "현재는 생체위주로 보관돼 있어 악성질병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이라고 말하고 "이 시설이 만들어지면 생식세포 및 체세포 보존이 가능하게 되며 예산도 현재로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진흥원 유전자원 현황

 

 

 

 

❍ 유전자원 보유현황(‘13.5월 현재)

(단위 : 마리)

합 계

제주흑우

제주마

재래돼지

재래닭

제주견

1,289

191

170

194

693

41

❍ ‘80년대부터 도내 사육되고 있는 재래가축(제주흑우, 제주마, 재래돼지, 재래닭, 제주개)을 수집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래 가축 유전자원을 보존․관리중

❍ 유엔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고유재래가축 5종 등재 - 국내최다

❍ 지방자치단체 제1호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 관리기관 지정(2007년)

【제도적 근거】

 축산법 제8조 및 제9조(보호 가축의 지정, 가축유전자원 보존

및 관리 등)

 농수산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7조

(농업유전자원 관리기관의 지정·운영 등)

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20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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