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참모자반 양식 본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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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역,참모자반 양식 본궤도 진입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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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인공 종자 생산 참모자반 마을어장 이식 실증연구 본격화

▲ 참모자반 배양 80일후.

마을어장의 소득 증강을 위한 참모자반 양식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제주지방의 마을어장 해조류의 대명사이자 향토 음식인 '몸국'의 필수 식재료인 참모자반(몸)을 인공 종자 생산, 오조리연안어장에 이식, 제주해역에 적합한 양식 연구가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참모자반- 씨앗줄 양성줄에 이식

이 참모자반은 대형 갈조류로 조간대 부근에서 점심대 상부에 걸쳐 큰 군락을 형성하는 데, 해중림을 조성, 어류와 패류 등 유용 수산동물자원의 서식처와 산란장으로 이용됨으로써, 해양생태계 유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제주지방의 대표적인 해조류.

그그러나 참모자반 생산량이 1980년대까지 500톤을 웃돌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급속히 감소, 2012년에는 67톤에 불과하고,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므로 상품인 경우 금년 초에 ㎏당 3,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 참모자반-양성줄부착된씨앗줄

연구원은 마을어장에서 사라져가는 참모자반 자원을 늘리고 소득을 증강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도부터 제주해역에 적합한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 3월 중순에 씨앗을 채취한 종자가 실내에서 배양할 때 3~4㎜ 크기로 성장했으며, 이 종자를 조류 소통이 좋은 바다로 내보내어 가이식한 결과 4차엽을 형성하고 크기가 10㎜까지 성장했다는 것.

연구원은 가이식을 마친 종자를 본격적으로 양성시키기 위해 종묘의 뿌리가 내린 가는 줄을 훨씬 굵은 줄에 부착시켰다.

▲ 참모자반-이식후 생장

이번에 설치한 양성 줄의 총 길이는 720m로 이 줄에 약 360,000개의 종자를 부착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생기 원장은 "앞으로 연구원에서는 어장에 이식한 종자를 주기적으로 청소 관리하면서 생육 상태와 구조물의 안정성을 조사, 문제점을 보완한 후 제주해역에 적정한 참모자반 양식 기술을 정립,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참모자반 등의 해조류 양식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어민 소득이 증강될 뿐만 아니라 부차적으로 갯녹음 치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참모자반-종묘이식중인양성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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