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산수국 가지 사이에 집 지은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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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산수국 가지 사이에 집 지은 거미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6.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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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큰멋쟁이나비가 우아한 자세를 취하며 산수국 꽃 위에 앉아 꿀을 빨고 있습니다.

나비뿐만 아니라 요즘 한창인 산수국 꽃을 반기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재미있게도 꽃 주변의 어딘가에는 그 호황을 함께 누리려는 존재가 있기 마련입니다.

 

 

산수국의 가지와 가지 사이에 집을 지어놓은 거미가 그중 하나일 수 있겠지요.

그런데 넓은 거미그물 가운데 수직으로 무엇을 저렇게 붙여놓은 것일까요?

또한 거미는 도대체 어느 곳에 숨어있는 것일까요?

 

 

사진을 자세히 보십시오.

수직선의 중앙에 거미가 숨어있습니다.

'여덟혹먼지거미'였군요.

 

 

여덟혹먼지거미의 배는 암갈색으로 길쭉하고, 황갈색 다리에는 암갈색의 고리무늬가 있습니다.

등면의 앞쪽에 2개, 뒤쪽에 6개의 원뿔꼴 돌기가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수직 둥근 그물을 치는데

그물의 중앙에 먹이찌꺼기, 먼지, 탈피 허물, 알주머니 등을 세로로 이어 매달고

그 한가운데에 숨어있습니다.

아주 감쪽같지요.

이제 거미가 보이시나요?

 

혹시 주변에서 이렇게 생긴 거미줄이 보이거든

거미를 찾아서 관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 엉겅퀴 꽃도 피었더군요.

 

 

수풀떠들썩팔랑나비가 예쁜 꽃 위에 앉았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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