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100년까지 기후를 분석한 ‘기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여름의 시작 시기는 점점 짧아지고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겨울은 그 기간이 짧아질 것으로 점쳤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예측한 것으로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따라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보고서에서 ‘어느 정도 저감 노력이 실현돼 2100년 이산화탄소 농도가 540ppm에 도달할 경우’와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 없이 현재 추세대로 계속 온실가스를 배출해 2100년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940ppm에 도달할 경우’로 나눠 분석했다.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이 있을 경우 여름이 시작되는 날에 대해 21세기 전반기(2011~2040년)에는 5월 26일, 21세기 중반기(2041~2070년)와 21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각각 5월 20일, 5월 19일로 분석했다.
여름 길이는 21세기 전반에는 120일, 21세기 중반에는 129일, 21세기 후반기에는 134일로 점점 길어질 것으로 점쳤다.
반면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이 없을 경우 여름의 시작일이 더 당겨져 21세기 전반기에는 5월 26일, 21세기 중반기에는 5월 18일, 21세기 후반기에는 5월 12일에 여름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했을 경우 겨울의 길이는 21세기 전반에는 99일, 중반에는 96일, 후반에는 94일로 짧아지며, 겨울이 시작되는 날은 11월 30일로 21세기 전, 중, 후반기가 일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없이 현재의 추세대로 갈 경우 겨울이 시작되는 날은 21세기 전반기 11월 28일, 중반기 12월 1일, 후반기 12월 8일로 예상했다.
이제부터라도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해 지구온난화에 대비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