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흑미 수박 인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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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흑미 수박 인기 예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7.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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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이 많고, 식감이 우수한 신품종 ‘흑미 수박’이 제주에 안전하게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지난해 시험재배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재배한 흑미 수박이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하며 껍질이 얇아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흑미수박’은 순수 국산 품종으로 품질이 우수해 서울 등 대도시에서 명품 수박으로 인정받으면서 기존 수박보다 30%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과 농업기술센터가 농가와 손잡고 “수박 강소농 수익모델 현장접목연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맞춤형 재배기술을 지원했다.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애월읍 신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증재배를 한 결과 지역적응성이 우수한 것이 입증되어 올해는 어음지역까지 2.5㏊의 면적으로 확대 보급했다.

 

올해는 흑미수박은 껍질이 검은색으로 당도가 12.0°Bx로 일반수박보다 20%이상 높고, 식감이 아삭해 청량감을 더해 줄 뿐만 아니라, 껍질이 얇아 먹고 난 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도 1/2로 줄었다는 평가다.

 

농업기술센터는 7월 18일 어음리 문재홍 농가포장에서 자체 평가회를 통해 그동안의 재배 결과와 흑미수박 품질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면적 확대에 대한 의견을 통일했다.

 

올해 산 흑미수박은 시설재배(15톤)와 노지재배(30톤) 등 총 45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확이 시작되는 19일부터 제주시 하나로마트(일도점)에 상설매장을 개설해 안정적으로 출하 할 계획이다.

 

또, 출하 첫날인 7월 19일에는 하나로마트 특설 매장에서 홍보 판매 마케팅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소비자의 구매 반응조사를 실시해 앞으로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

 

흑미수박 도입으로 지금까지 7월에만 맛 볼 수 있는 제주 수박을 흑미수박이 도입될 경우 늦은 노지재배가 가능해 수확기간이 1개월 연장된 8월 말까지 도내산 수박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창숙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현장연구 사업이 제주지역 고품질 수박 생산기술을 정착시켜 수박재배면적의 30%를 흑미 수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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