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짝을 이룬 잠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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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짝을 이룬 잠자리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7.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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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암석원 연못에 송이고랭이 꽃이 한창입니다.

세모꼴로 예리하게 골이진 잎 끝에 여러 개의 꽃들이 모여 피었습니다.

 

 

연못으로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잠자리들은 수초 사이를 바삐 휘저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피해 쌍을 이룬 잠자리들은 조용한 곳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밀잠자리속에서 제일 크다는 '큰밀잠자리' 두 마리가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네요.

 

그리고,

 

 

연못 안을 두리번거리다가 둥실 떠 있는 뱀허물 때문에 흠칫 놀랐습니다.

 

 

반면 연못 속에 퍼져 자라는 검정말 사이로 얼굴을 삐죽 내민 참개구리들 때문에 피식 웃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디선가 개구리들을 노리고 있는 뱀이 불쑥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소름이 돋기도 했지요.

쓸데없이 생각이 너무 많았지요?

정작 연못 안은 극히 평화로웠습니다.

 

 

오늘따라 연못에는 쌍을 이룬 실잠자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방울실잠자리들이 눈에 뜨였지요.

 

앞에서 보았던 큰밀잠자리들은 타수산란을 하는 반면

방울실잠자리들은 식물 조직 내에 산란을 합니다.

 

 

사진 속의 방울실잠자리들이 왜 수면에 달라붙어 있는지 이해가 되시지요?

검정말의 줄기에 산란을 하는 장면입니다.

 

 

노란실잠자리들도 검정말 위로 날아들었네요.

 

연못 풍경이 재미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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