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제주지역 6월 강수량은 161mm로 평년대비 77% 수준이며, 7월 들어 강수량도 10mm에 그치면서 초기가뭄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토양수분 상태도 농작물의 정상 생육이 어려운 142.1 킬로 파스칼로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가뭄으로 인해 콩, 밭벼, 참깨, 옥수수, 수박, 고구마 등의 생육 부진뿐만 아니라 파종을 앞둔 당근과 잎마늘, 조 등 제주지역 여름작물 전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으로부터 농업용수 관정 가동 여부와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장비 지원 현황, 소방차, 물차, 물빽, 물탱크 등 급수 수송 지원 현황, 그리고 관수시설 지원사업 조기발주 현황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기존 저수지와 양수장 활동 급수지원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당 분야의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현장방문에서 의원들은 애월읍 고성리 콩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듣고 광령리 일대 가뭄 물빽 설치지역을 찾아 제주특별자치도의 가뭄 피해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장에서 의원들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용 공공관정 개방 등 안정적인 용수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희수 의장은 피해현장에서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특히 제주도 서남부지역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어 이로 인한 주민들의 고충이 큰 만큼,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22일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도 농축산식품국장으로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후 애월읍 수산저수지와 신엄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현장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 및 저수지 활용방안과 애월지역 농작물 생육현황을 직접 챙겨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작물 가뭄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예비비 사용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행정 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