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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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8.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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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단체협의회, ‘장기적인 물 관리대책 마련‘촉구

 
제주지역 농민들이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문삼)를 비롯한 20개 농민단체는 20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나서서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물론 농민들까지 나서서 자체적으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스스로가 가뭄피해를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주도에 즉각적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설치, 재해예방 및 피해대책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저수지의 물이 말라붙어 이미 중산간 지역 마을에 농업용수는 고사하고 식수마저도 단수조치 되고 있다며, “일부지역에서는 농업용수마저 끊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이제는 감귤나무마저 말라죽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제주지역 농작물 자체가 폐작 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민들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피해를 통틀면 1000억 원에서 많게는 2000억 원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가뭄이나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은 매년 되풀이 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정부와 제주도당국은 장기적인 물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엄청난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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