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피해 커..중앙정부 협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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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피해 커..중앙정부 협의, 최소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8.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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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애월․한림읍 지역 양배추 정식농가 및 육묘현장 격려

 

"제주도의 가뭄피해가 크다. 중앙정부와 협의 피해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가뭄과 폭염속에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오전11시부터 양배추 주산지인 애월읍지역과 한림읍지역 피해 농가를 방문, 위로하고 농가일손을 덜기 위한 양배추 정식기계 시연 및 교육현장을 점검했다.

우 지사는 이날 첫 방문지로 애월읍 어음리 양정호 씨 농가의 양배추 정식현장을 방문, 땡볕에 양배추 심기 작업중인 농민들을 격려했다.

우 지사는 작업중인 농민들과 함께 40~50cm간격으로 사범적으로 양배추 정식을 하고, 양배추 재배와 관련한 기술적인 사항을 관계관들로부터 들었다.

 


우 지사는 이어 “제주도에서 기상관측 이후 최장기간인 54일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경우는 처음있는 일로 도민이 힘을 합쳐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피해가 워낙 크므로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제주도의 가뭄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정호 농가는 올해 3,500여평의 밭에 양배추를 심을 계획으로 오늘 8명의 인부를 동원 아침부터 정식작업중이라고 말했다.

8월 중하순에 정식하는 양배추는 12월하순이면 완전히 결구돼 출하하게 된다는 것.

 

이어 우 지사는 애월읍과 한림읍 지역 양배추 농가에 묘종을 공급하고 있는 양배추 육묘현장을 방문, “양질의 묘종을 생산 공급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애월읍 봉성리 김창주 농가가 육묘중인 육묘장을 방문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라빈 등 3종 3만여판의 육묘를 점검했다.

이곳에서 육모중인 묘종은 하우스에서 15일정도 육묘한후 야외 묘판으로 옮겨 모두 30일정도 육묘 이후 필요 농가에 공급하게 되는데 생육상태 및 품종에 따라 묘판(120개정도)당 평균 5~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우 지사는 또한 한림읍 귀덕3리 강용철 농가에서 육묘중인 양배추 육묘장에 들러 표판의 빈곳에 어린 묘를 옮겨 채우는 작업과정을 지켜보는 등 점검했다.

 

 

 

이어 우 지사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라비 등 양채류의 정식작업 기계화 도입으로 인력난 해소 및 밭작물 기계화율 향상으로 FTA에 대응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에실증포장에서 시행중인 농가교육현장에 들러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뭄으로 마음고생이 많다. 엊그제 동부지역에 비가 좀 왔으므로 이제 서부지역에 집중해서 가뭄지원에 나서겠다”며 “오늘 시연하는 농기계는 1,300만원하는 기계로 우선 마을단위로 보급해 사용토록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많이 좋아졌는데 농업분야에서도 다른 산업분야와 대등하게 향상된 경제력이 접목되도록 하는게 도정목표”라고 강조한 우지사는 “지금은 이 기계가 도입초기여서 기술적으로 미흡한 점도 다소 있지만, 공급사 기술팀으로부터 잘 익혀 과학영농을 실현하여 농업에 과학을 접목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지사는 영농조합법인 별드르 양돈단지(대표자 조은덕)를 방문, 폭염에 의한 가축피해상황에 대한 현황청취 및 양돈장 냄새저감설치 운영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의 백년대계인 세계7대자연경관선정을 추진시에 양돈 축산인들이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축산과 양식, 농업 등 분야의 가뭄피해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농림부와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피해극복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가축폐사의 경우 축사 환풍기 고장이나 밀집사육 등 관리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폭염대비 가축사양관리에 주의토록 하는 한편 물 부족 농가에 대해서는 보유차량을 이용하거나 임대해 마을지하수나 급수탑을 활용토록 조언했다.

 

특히 우 지사는 축산농가의 가장 큰 과제중의 하나인 축산분뇨악취가 별드르 양돈단지의 경우 상당히 저감된 점에 대해 “지난해 7억원을 투입해 미생물 제제 및 방향제를 혼합 살포하는 악취저감시설 90기를 설치함으로써 최고 70%정도의 악취를 저감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설은 농가에서 조작의 편의성 및 월 운영비가 5만원인데 비해 효과가 매우 커서 향후 이같은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가 19일 현재 파악한 폭염피해는 3개 축산농가에서 돼지 8마리, 닭 2,500마리, 오리 600마리 등 3,108마리 1,300만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사료작물 및 초지피해는 조사중으로, 개량목초지는 섭씨 25도에서 생육중지, 섭씨 30도에서는 고사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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