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는 서귀포의료원장 공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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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는 서귀포의료원장 공모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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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도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경고

 
제주자치도가 서귀포의료원의 오경생 원장을 연임시키기로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귀포지역 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3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결정을 규탄했다.
 


대책위는 "서귀포의료원 원장을 공모를 통해 임명하라는 서귀포시민의 상식적인 요구를 우근민 도정이 짓밟았다"며 "모든 제주도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법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배수 이상의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돼 있고, 공모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순리임에도 불구하고 우 도정은 적법 절차도 없이 연임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공모를 하지 않은 것은 우 지사의 측근인 오 원장을 연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우 지사는 서귀포 시민의 생명보다 측근 챙기기가 중요함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병원을 이전하는데 필요한 것은 전문성이다. 진료시스템이나 의무기록시스템, 환자 보호자 동선, 진료과 세부 배치 등 전문적인 판단을 요하는 것들이 산적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장이 병원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고, 의료시스템에 대한 식견과 통찰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며 "기왕 새롭게 시작하는 병원이라면 능력 있는 새로운 원장에게 맡기는게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서귀포의료원은 서귀포시민의 생명과 건강의 최후 보루"라며 "상식적인 요구를 짓밟은 우 지사에게 시민의 분노와 요구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 지사는 지금 당장에라도 서귀포의료원 원장 공모를 시행하라"며 "시민대책위는 우 도정이 공모할 때까지 모든 제주도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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