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지 동측 성곽 상부에 '건물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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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지 동측 성곽 상부에 '건물확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9.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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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지 동측 성곽 상부에 건물지 실체가 확인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제주도 기념물 제3호 「제주성지」 동치성 성곽 일부인 70m 구간의 배부름 현상에 대한 보수․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 시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8일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한 시굴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1차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1990년 제주 성지 및 오현단 정비계획(안) 용역 당시 확인되었던 동치성 상부의 건물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제기됐다.

 

시굴조사 결과, 동측 치성 상부에서 凸자형 기단석렬과 초석 6기가 확인 되었으며, 해당 누각(樓閣)은 정면 1칸, 측면 2칸의 건물지와 정면 3칸, 측면 1칸의 2개의 건물지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지는 김상헌의 ꡔ남사록ꡕ(1601), 이원조의 탐라지초본(1841)에 기록된 제주읍성 남쪽 모퉁이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제이각(制夷閣)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에 대한 철저한 문헌 고찰 및 고고 학적 증거의 충분한 검토 후 재논의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건물지 시굴조사 과정에서 ‘城造冬’, ‘守城’, ‘寅春’ 등의 명문기와 및 청자․백자 등의 자기편이 다수 출토가 되어 제주읍성 및 누각의 축조시기를 추정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는 자문회의를 통해 해당 조사를 발굴조사로 확대 전환하여 동치성 내․외부 성곽시설의 규모 및 형태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통한 제주성 원형 복원에 힘써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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