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갑자기 이뤄진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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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갑자기 이뤄진 것 아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9.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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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TV, 박 대통령에 이례적 G20 단독인터뷰
‘러시아 TV 24’ 프라임 타임에 20분간 방영…신문·통신에도 게재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 “안동 하회마을·동대문시장 등 방문 추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5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4일(현시시간) 러시아의 CNN으로 불리는 뉴스전문 채널인 ‘러시아 TV 24’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행한 인터뷰 내용을 방영한데 이어 5일에는 ‘로시스카야 가제타’지에 실리고 이타르타스 통신을 통해서도 전파될 예정이다.

‘러시아 TV 24’는 G20 참가 각국 정상 중 자국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박 대통령에 대해서만 이례적으로 20분 분량의 단독 인터뷰를 내보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러시아 TV 24’는 다른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소개하는 한 명당 2∼3분 분량의 총 길이 23분 가량의 단체 영상을 방영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인터뷰가 방영된 오후 3시 30분은 뉴스 시청률이 매우 높은 시간대로 박 대통령의 인터뷰에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터뷰가 뒤이어 바로 방영됐다.

인터뷰 방영 전에는 짜임새 있는 편집과 1분 가량의 상당히 긴 분량으로 4일 오전 6시부터 수차례 예고 방송을 내보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국제공항에 도착, 로고노프 연방 북서관구 대통령 전권부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구스만 이타르타스 통신 수석부사장은 “‘포브스’에 따르면 대통령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분 가운데 한 분이고,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이미 역사가 되셨다”면서 “커리어나 성공 혹은 권력의 정점이라는 개념들이 존재하는데 이 세 가지 개념들의 정상에 올랐고 이는 대통령님의 찬란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스스로에게 설정한 목표, 혹은 대통령으로서 임기중에 이루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으면 어떤 것인지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그런 대통령, 그런 역할을 꼭 했으면 한다”면서 “더 나아가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 구축을 확실하게 하고, 지구촌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으로서 좌우명이라고 하면 제가 가진 모든 열정, 관심, 시간을 국민행복에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스만 부사장은 “경제기적의 근원에는 대통령님의 부친이자 기적의 창조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계신다”며 “대통령님이 보기에 한국 경제는 어떻게 이런 기적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그걸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표현을 하고 있지만 그런 기적적인 일이 갑자기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땀과 헌신이 있었고, 또 아주 국가 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도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도 하면 된다 하는 그런 신념,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리더십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에게 방문하도록 권하고 싶은 한국내의 명소들로는 안동 하회마을과 동대문 시장 등 전통 시장을 추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명절은 새로운 구상도 하고 새로운 각오도 다지는 설이라고 답했으며 외국 손님들에게 추천할 한식으로는 비빔밥과 잡채, 빈대떡, 비빔국수 등을 꼽았다.

(출처=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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