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지역 어린이 소변서 ‘세슘‘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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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토지역 어린이 소변서 ‘세슘‘ 검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0.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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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농협, 오염된 생선 등 음식물 섭취해 체내 축적 주장

 
일본 간토(관동) 지방 15개 시·정의 어린이들 가운데 70% 가까이에서 소변에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토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인근 지역이다.


주간아사히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은 3일 "간토지역 이바라키현 모리야시의 생활농협이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의 18살 미만 남녀 85명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58명에게서 세슘134 또는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시작돼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조사 대상인 어린이 146명 전원에 대한 조사는 내년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슘이 검출된 어린이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슘 134와 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능 물질이다. 이에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세슘이 미성년자들의 몸속에 흡수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검사를 실시한 생활농협 측은 이들이 오염된 생선 등 음식물을 섭취해 세슘이 체내에 축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검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으며 대상 미성년자 146명에 대한 모든 검사가 끝나는 2014년 무렵이면 세슘이 검출된 미성년자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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