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증가 ‘긍정’, 중국자본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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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증가 ‘긍정’, 중국자본 ‘부정’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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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도내 관광인 207명 대상 설문결과 상권활성화 64.5% ‘긍정’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하면서도, 중국자본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절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22일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 207명을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제주도내 관광인 설문조사’를 일대 일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여행업, 렌터카, 관광가이드, 쇼핑매장, 관광버스, 숙박시설과 기타(금융,소매) 등 분야의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58.5%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27.%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매출 증가(43.0%)’, ‘상권 활성화(21.5%)’를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관광객 무질서(38.8%)’, ‘싸구려 관광(35.1%)’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소득․매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45.9%는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4.8%만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소득․매출 증가율 관련해서는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20.9%가 약 30% 소득․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10%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18.6%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 관련 정책 개선사항으로 응답자의 가장 많은 38%가 ‘무질서와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단속활동 강화’를 꼽았으며, ‘저가위주의 중국인 관광상품 규제(19.3%)’를 다음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시행에 들어간 「여유법」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34.8%는 ‘긍정적 영향’을 답했고,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31.9%에 이르러 긍․부정적 영향에 대해 비슷한 수준에서 엇갈린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자본 투자 증가에 대해 응답자들의 19.8%는 ‘긍정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57%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중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절반 이상임을 보여줬다.


아울러,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관련해 전체의 50.2%가 ‘투자유치는 하되, 부동산 투자는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중국자본 검증시스템 마련(38%)’도 중요한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중국자본 투자유치 적극 확대’나 ‘현행대로 유지’는 각각 6.3%, 5.4%에 그쳤다.

 

한편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포럼, 관광업 관련자 간담회 등을 거쳐 대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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