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조직이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해 전도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학급 수준만도 못하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이는 제주도 전체가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한 고사목 제거에 도와 제주시 등 온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지난 19일 직원 체육대회를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체육대회는 그동안 업무처리를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기 위해 개최 됐다는 것이지만 우근민 지사가 소나무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굳이 꼭 이런 때에 단합대회를 했어야 했느냐는 비난 섞인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중앙부처(문화재청)로 부터 국비예산 확보 노력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376호 ‘제주 산방산 암벽식물지대’, 천연기념물 제377호인 ‘안덕계곡 상록수림’ 등 서귀포시 소재 국가지정(천연기념물) 문화재 지구 재선충병 피해지역에 대해서도 긴급 사업비(국비) 5억8천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한 소속 전 실·국·사업소·직속기관을 5개조로 편성해 지난 19일 체육대회 개최를 예정했었지만 소나무 고사목 제거를 대신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5일에 한 번씩 부서별 10분의 1 수준인 50명을 참여시켜 공무원들은 방재작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매일 소나무 고사목 제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주자치도의회 박희수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도 최근 제주시 애월읍 지역에서 당초 예정됐던 하반기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소나무 제거작업으로 대체했다.
제주시도 체육대회를 대신해 소나무 고사목 제거로 대체한다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소나무 고사목 제거에 올인 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대회를 개최해 서귀포시는 어느 별(?)에서 온 행정인지 궁금할 따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