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 어려움 겪는다면,..
상태바
아파트 층간소음 어려움 겪는다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1.1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환경연 측정장비 등 구축, 겨울 앞두고 문제 해결 앞장

▲ 보건환경연구원이 아파트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측정정비를 구축했다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층간소음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육지부에서는 '아랫집 여자의 항의가 너무 심하다.', '윗집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는 등 과격한 글은 물론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소식까지 전해지는 실정이다.

마늘 찧는 소리나 강아지의 방울소리, 아저씨의 잦은 기침소리 까지도 문제라는 얘기다.
제주도의 실정은 어떨까.


15일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도민행복 민생시책 추진과 관련,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동주택 내 세대별 층간소음에 대한 측정시스템을 최초로 구축(연구원 1명 포함), 본격적인 층간소음 측정사업을 추진한 결과 그동안 제주에서의 층간소음에 대한 문의는 1번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은 홍보도 덜 되어 있긴 하지만 제주의 경우 심각한 층간소음 문제는 발생하고 있지 않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연구원은 도민들의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측정장비가 구축된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층간소음 담당연구인력도 보강,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상실 대기환경과장은 “지금은 측정장비 도입 초기라 아직 많은 사람이 층간소음 측정을 의뢰는 하고 있는 않은 실정”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공무원을 중심으로 층간소음 측정을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층간소음 측정 실시는 지방자치단체 17개소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청각공해로 대변되고 있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간의 분쟁을 원활히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공동주택 비율은 일본(40%), 미국(3.9%)에 비해 65%로 높아서 층간소음 발생에 취약한 상황이다.

그 요인도 아이들이 뛰거나 발걸음에 의한 소음이 전체 소음발생율의 70.4%를 차지하고 있고, 여름철보다 겨울철이 2배 이상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연구원은 층간소음 고충상담 및 처리절차는 연구원을 포함 도(환경관리과, 건축지적과), 제주시(건축민원과, 건축행정과, 녹색환경과), 서귀포시(도시건축과, 녹색환경과)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원장은 “민원 의뢰시 유의할 사항으로는 층간소음 측정은 사전에 작성된 소음피해일지 등을 검토 후 측정시간(최소 12-24시간) 동안 빈집상태가 가능한 일자를 고려해 측정하게 되므로 반드시 전화 또는 방문해서 상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욱이 “이 자료를 토대로 정확하게 분석한 후 환경분쟁위 신청이나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므로 우선 층간소음 측정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