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저병원성 AI 증가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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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저병원성 AI 증가세, '긴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2.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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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출률 상반기대비 11배 증가,올 겨울 AI 특별주의 필요

 

 

2013년 야생조류 분변 조사결과, 하반기(9~11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률이 상반기(1~4월) 대비 11배나 증가, 특별주의가 필요하다.


20일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야생조류의 분변 중 조류인플루엔자(AI : Avian Influenza, 조류인플루엔자) 검출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 겨울 AI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관계기관, 농가 등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2012년부터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2개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전국 규모의 AI 모니터링과 야생조류 분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 조사결과, 하반기인 9∼11월 AI 바이러스 검출률은 13.4%로 전체 조사 시료 2,900건 중 389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6,100건 중 75건이 검출된 1~4월 상반기 검출률 1.2%보다 11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2년 조사결과는 9,927건 중 506건에서 검출(검출률: 5.1%), 상반기 8,087건 중 356건(4.4%), 하반기 1,840건 중 150건(8.2%)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분석결과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로 고병원성이 될 위험성이 높은 H5형 바이러스가 10월 충남 아산지역에서 15건 검출되어 겨울철 AI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하반기 야생조류 AI 검출률이 크게 증가하고 H5형 바이러스도 일부 검출되는 등 이번 겨울철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 관계기관과 사육농가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조류의 분산을 피하고 가금사육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의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현재 12월에 채취한 분변의 분석을 진행 중이며 분석결과가 나오는 즉시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AI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AI 집중 관리시기인 내년 4월까지 야생조류 분변검사, 이동경로 분석 등 야생조류 AI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에 취약한 철새에 대한 인공위성 위치추적을 실시하고,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을 경유해 국내에 회귀하는 철새에 대한 후속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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