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도 국장 명퇴신청..배수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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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도 국장 명퇴신청..배수의 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2.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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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공직을 명예롭게 마치면서..보도자료 통해 밝혀

 

이명도 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배수의 진인가 발탁인가.

이명도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전격 명퇴를 신청했다.


이명도 보건복지국장은 20일 40년 공직을 명예롭게 마치면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명퇴를 신청한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공무원 조직내에서는 서귀포시장 발탁을 앞두고 명퇴를 신청한 것이 아니냐는 술렁이는 분위기다.


이명도 국장은 1974년 5월 1일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한 후, 1991년 사무관으로, 2004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다.

2011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후에는 민선 5기 제주도정 2년의 서귀포시장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어 올해 1월 인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하반기 인사에서는 현재의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임용됐다.

다음은 이명도 국장 명퇴신청 내용(전문)이다.

 

40년 공직을 명예롭게 마치면서.....


전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이 명 도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여러분!
저는 4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오늘 여러분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자 명예퇴직을 신청 했습니다.

1974년 5월 1일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을 시작하여 1991년 지방행정사무관에 임관, 2004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였고, 2011년 부이사관으로 금년 1월까지 2년간 서귀포 부시장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과 보건복지여성국장 자리를 마지막으로 이제 저는 공직을 마감하고 서귀포시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지난 17일 서귀포시장 공모에 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저가 서귀포시장 공모에 응모한 것은 마지막으로 서귀포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고자 입니다. 그래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정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오직 공모에 전념하고 동료 후배들에게는 승진의 길을 터주고 고위공직자로써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는 행동을 하고자 오늘 명예퇴직을 신청 했습니다.

혹시 공모결과 발표이후에 명퇴를 신청하면 공모결과에 불복했다는 불명예가 항상 저를 따라 다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갑자기 명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미련 없이 자연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지금 서귀포시는 갑작스러운 시장의 직위해제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비록 6개월간의 임명직 시장 이지만 만약에 저가 시장 공모에 선정이 된다면 취임식은 하지 않겠습니다. 도지사의 지시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항상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시민들이 불편을 신고하기 전에 의회와 언론이 지적하기 전에 먼저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서귀포시를 발전시킬 시책들은 시민과 함께 토론을 통하여 내년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 후보와 지방의회 출마자들에게 공약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하여 맺은 인연들을 이제 공직을 떠나 어떻게 갚아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비록 종전같이 안보이시더라도 항상 뒤에서 같이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저에게 건네주신 명함을 가끔 살펴보면서 그때의 인연을 생각하며 슬픈 일이나 기쁜 일 항상 같이 하겠습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하여 맺은 많은 인연들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여행과 함께 열심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 그리고 퇴직 후에 보고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글로 써서 가끔 기고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40년간의 공직생활과 함께 같이한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대과없이 명예스럽게 공직을 떠날 수 있게 도와주신 주변에 많은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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