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운임 인상은 몰염치한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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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운임 인상은 몰염치한 행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2.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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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지하수 취수 증량 시는 도민기업 운운, 속내 드러나..

대한항공이 화물운임 기습인상은 도민기업을 저버린 몰염치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자치도연합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화물운임 기습인상은 제주도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1차 산업 등 제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행위인 만큼 인상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성명은 각종 언론사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국내선 화물운임을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제주에서 출발하는 감귤 및 소채류와 같은 화물은 가장 낮은 인상폭을 적용해 평균 7%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은 국내 전 지역의 화물운임을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인상해 왔으나 제주지역은 소채류 운임을 계속 동결하면서 현재 제주발 운임은 타 지역 대비 6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화물운임 인상은 지난 2008년 국내선 화물운임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한 이래 6년만으로, 큰 폭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동결돼 매년 수백억의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오면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성명은 각종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매년 수백억 원 적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매출이 3.7% 증대됐으며, 영업이익은 322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물운임을 인상하겠다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최근 제주도내 행정 및 농협, 생산농가들이 중심이 돼 월동채소류의 선박운송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시험운송 등을 하는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때에,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기습적인 화물운임 인상을 시도하는 것은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본분을 망각하는 행위임에 틀림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성명은 “대한항공은 일방적인 화물운송 요금 인상 방침을 철회하고, 제주도민과 머리를 맞대어 상생의 해법을 도출해야 하며, 정부는 항공사의 요금 인상 횡포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제주도 농민들에게 있어 대중교통수단과 마찬가지인 항공교통에 대한 항공사의 횡포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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