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상식한 시민의식 쓰레기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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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상식한 시민의식 쓰레기 대란 우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3.04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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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오 제주시장, ‘쓰레기 분리배출 성숙한 시민의식’ 당부
규격봉투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다.

 
“몰상식한 시민의식 실종으로 도심 곳곳이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어 행정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시는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해 강력 단속에도 불구하고 성숙치 못한 시민의식으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4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 26일 봉개동 산북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에서 쓰레기 성상조사를 실시해 가연성쓰레기인 경우 종량제 봉투 이외에는 반입이 일절 금지되면서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분리배출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김 시장은 “언론을 통해 분리배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27일에는 각 읍면동장들에게 사태의 삼각성과 민원불편해소를 위한 공문시달 및 시장특별 강조지시를 하는 한편 제주시 환경당국은 현재의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판단 평상시 보다 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공무원 클린하우스관리 책임제 운영과 함께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청결클린하우스 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몰상식한 일부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 불법 투기가 겹치면서 쓰레기 수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거한 쓰레기도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직면하고 있다.

김상오 제주시장이 4일 기자실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오는 7월 쓰레기매립장 만적 예상과 소각시설 처리용량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봉개동주민들의 쓰레기 성상조사를 통한 반입결정은 무리한 요구가 결코 아니”라면서 “결국 이 문제는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쓰레기를 감량하고 철저한 분리배출뿐만 아니라 종량제봉투를 철저히 사용한다면 지금 시민 여러분들이 격고 있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소각장은 시설이 노후화되어 가동능력이 떨어진 지 오래됐다”고 우려했다.


김 시장은 “하루 200톤 처리가 가능했던 시설이 150톤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매립장도 올해 7월이면 포화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각하거나 매립할 생활쓰레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현재도 1일 200톤을 상회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없으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거듭 분리배출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은 높이는 쓰레기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참여의식도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가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로 인해 자원이 낭비되고 처리시설(소각시설이나 매립장)은 과부하가 걸리는 등 쓰레기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얘기한 김 시장은 “원활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종량제 규격 봉투를 꼭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주시는 앞으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을 방침이며, 재활용품은 꼭 분리해서 배출하고, 일반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을 혼입해 배출하게 되면 쓰레기 처리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쓰레기 처리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라며, 올해 들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소각시설 노후화 및 그에 따른 처리용량 초과로 쓰레기 처리가 매일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로 인해 소각·매립·음식물처리시설 등을 새로이 설치하고 운용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게 현실이라며, 쓰레기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발생부터 차단해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쓰레기 처리는 행정에서 할 일이지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시민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제주시는 이러한 쓰레기처리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매립장)을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아름다운 제주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환경의식이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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