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비리전력자 채용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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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비리전력자 채용 물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3.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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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본부, ‘비리로 해임된 것 알면서도 버젓이 채용’ 맹공

 
제주대학교병원이 비리전력자를 채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은 금품수수 향응 등 비리전력을 갖고 있는 모 팀장 합격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번 논란이 되고 있는 K모씨는 2007년 제주의료원에서 금품수수 향응 등 비리 건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당시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K씨 외 2명을 중징계처분을 요구한바 있고, 2007년 12월 비리당사자 3인 모두 해임 처분됐다.


이에 대해 성명은 “제주의료원에서 비리전력으로 해임된 자가 제주대학교병원 팀장 공모에서 최종합격한데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성명은 “장례식장 관련 비리전력자를 장례식장 관리업무에 최종합격 시킨 것을 보면서, 제주대학교병원의 인사채용 중 도덕성에 대한 기준에 문제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노동조합은 팀장 공채에 K씨가 응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원 경영진에 K씨의 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송부했지만 병원측은 비리로 해임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팀장 공개경쟁공채에서 K씨를 최종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2013년 12월에 열린 제주대학교병원 부대시설운영위원회에서 장례식장 운영 및 직원채용에 대해 장례식장 운영과정에서 비리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 쓸 것에 대한 언급과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리전력자인 K씨를 팀장으로 최종 합격시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K씨를 팀장으로 합격시킨 이유에 대해 도민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성명은 “공공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에 공적지원들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제주대학교병원은 더 투명하고 청렴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 비리전력자를 팀장으로 채용한 것은 제주도민의 기대와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제주지부는 “제주대학교병원은 깨끗한 장례식장 운영과 도민신뢰 회복을 위해 비리전력자에 대한 관리팀장 채용을 철회하고, 장례식장 관리팀장 채용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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