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명예를 먹고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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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명예를 먹고 사는 사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6.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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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강조
30일 문예회관에서 1천여명 참석 이임식 예정

 

"공무원은 명예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28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지사로서의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도지사직을 역임하는 동안 공과 과가 있겠지만 모자란 것은 후세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떠나면서 미련없이 웃으면서 떠날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다소간 미련이 있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다시 제주도지사를 한다 해도 지금과 같이 꼭같은 길을 걸어 나왔을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제 역할을 다해 왔음을 피력했다.


김지사는 "오늘 아침 간부들과 차 한잔을 같이 하면서 후배들에게 공무원은 명예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며 도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공직생활을 잘해 달라"고 당부했던 일을 전하면서도 민선5기 인수위에 대해서는 섭섭한 마음을 금치 않았다.


김 지사는 "개발공사와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특감얘기가 나온다"면서 "개발공사는 지난 4월에 감사를 받았는데 뭐가 있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산남지역의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윈한 것"이라고 강조한 김 지사는 서귀포의료원장이 열심히 해왔는데 얼마전 사표를 가져왔기에 7월말 까지는 해야한다며 이를 만류했다"는 뒷얘기도 전했다.


김 지사는 "아침에 어떤 인사와 만났을 때 산하 경영진까지 다 바꾸려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고 "인수위 발표를 보면 현 도정을 폄하하는 등 언론표현을 과하게 하는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정은 정책으로 도민들에게 신임을 얻어야 하며 웃으면서 떠나려는 사람을 섭섭하게 만드는 건 옳은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환 지사는 "언론과 도민들에게 그동안의 협조에 감사한다는 말을 거듭하며 기자실을 떠났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도민과 도의원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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