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크래프트맥주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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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크래프트맥주사업 본격 ‘시동’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4.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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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발공사-미국 브루클린사, 제주크래프트 맥주사업 추진 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미국 10대 맥주회사인 브루클린사(사장 로빈 오타웨이)와 손을 잡고 제주크래프트 맥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도개발공사는 개발공사와 브루클린 맥주가 이날 오전 11시 30분 공사 대강당에서 ‘제주맥주 주식회사(Jeju Brewing Company, Limited)’를 설립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주크래프트 맥주사업은 금년 5월 중에 설립자본금 40억원으로 제주맥주 주식회사 법인 설립을 완료하게 되며 브루클린사 51%, 개발공사 36.5%, 도민주 공모 12.5%를 출자지분으로 하여 자본금 120억까지 출자하게 된다.

공장은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내에 설립,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은 “작년 12월 제주도의회에서 제안사에 대한 신빙성을 우려, 합작법인 설립을 신중히 검토하라는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지난 4월 17일 제주도지사의 최종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본 사업을 통해 제주맥주를 삼다수와 같은 제주 대표 브랜드로 육성, 제주 보리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브루클린 한국지사 문혁기 대표는 “저희 브루클린사에서는 청정한 제주도의 자원과 이미지를 잘 담아낸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맥주를 생산하겠다”며 “제주를 세계에 알려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도민에게 이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클린 맥주는 미국 뉴욕시의 브루클린 지역에서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크래프트 맥주는 밀러나 버드와이저와 같은 대형 맥주사와는 다른 특색있고 차별화된 지역맥주를 말하며, 중소형 맥주사에서 생산·판매된다.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에서 약 2,300여개소가 운영 중이며, 브루클린 맥주는 매출액 기준 미국 크래프트 맥주 회사 중 9위, 미국 전체 맥주회사 중 16위권이다.

최근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국내외 기업들이 에일(Ale) 등 국산맥주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롯데주류도 이번 달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크래프트 맥주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맥주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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