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고등학교(교장 한만수)는 지난 21일 세월호 피해자 및 구조 작업자 지원을 위해 교내 체육관 앞에 모금함을 마련, 전 학년 및 교사 등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제주여고 학생회(회장 김시원·3)가 마련한 이번 모금에는 전교생은 물론 교직원들이 동참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했다.
이날 김시원 학생회장은 "오는 23일 까지 모금활동을 펼쳐 모은 구호물품과 기부금 등은 진도군청 주민복지과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기부금이나 구호물품으로 실종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다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제주여고 학생들의 마음이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만수 교장은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교실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들이 저 깊은 바다 속에 잠겨 있는 게 가슴 아프다”며 “온 국민의 뜻이 모아져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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